크리스마스의 남자 관찰기
포스트 4개
크리스마스의 남자 관찰기 prologue
태섭대만
“우승 축하드려요!”“감사합니다.”-송태섭(28세). 선로커즈 소속. 포인트 가드, 6개월 전, NBA 은퇴 후 선로커즈로 이적-“우승 소감 한 마디 하신다면요?”“모두 고생하셨습니다. 멋진 경기였어요.”“정대만 선수를 도와서 팀의 최다 득점을 어시스트 했고 결국, 승리로 견인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.”“원래 잘 하는 거고, 정대만 선배는 제가 잘 아니까요....
2025. 12. 18.
크리스마스의 남자 관찰기 上
태섭대만
송태섭의 관찰이고 뭐고 그런 걸 하기에는 시즌이 중요했다. 2, 3일에 한 번씩 하는 시합에 컨디션 관리하기에도 빡센데 한가롭게 관찰을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건, 10분 쉬자는 말에 바로 널브러지는 동료들을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. 대만은 포카리 스웨트를 마셨다. 어제 경기 했는데 오늘은 조금만 여유롭게 하자, 주장. 이 말을 한 귀로 듣고 넘겼다. ...
2026. 1. 10.
크리스마스의 남자 관찰기 中
태섭대만
2 쿼터가 끝났다. 승부는 대만의 팀이 13점 차로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이었다. 대만은 거친 숨을 뱉으며 땀을 닦고, 포카리 스웨트를 마셨다. 엎치락뒤치락하면서 2 쿼터까지 치른 데다가 최근 잠을 못 잔 여파가 오늘에야 밀려들어서 머릿속이 무거웠다. 마치, 안개가 잔뜩 낀 도로를 운전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. 그럼에도 늘 해오던 것이 농구라 몸이 자동반사적...
2025. 12. 19.
크리스마스의 남자 관찰기 下
태섭대만
“너 오늘 여자친구랑 어디 가기로 했냐?” 연습과 훈련이 끝난 라커룸. 애인이 있는 녀석들은 오늘 저녁에 어디에 가서 뭘 먹느니, 어디를 예약을 해놨느니, 밤새도록 같이 있을 거라느니 이야기꽃을 피우기에 바빴다. 막 옷을 다 입은 대만은 거울로 머리를 정리하는 태섭을 힐끔거렸다. 벌써 12월 24일이었다. 시간이 빨리 가면서도 느리게 가는 것 같았는데, 오...
2025. 12. 19.